팬질 기록

200111 또모 콘서트 후기

변성탱이 2020. 1. 12.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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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유튜브 알고리즘이 날 '또모'라는 클래식 음악 채널을 인도했다.

무시하고 몇번 넘겼다가 한 번 볼까해서 봤는데 재미있어서 챙겨보기 시작했다.

특히 피아노 관련 컨텐츠도 재미있지만 종종 특집처럼 나오는 다른 악기, 성악 컨텐츠들이 ㅋㅋ(메인이 피아노같은데 ㅋㅋ)

근데 성악 관련 컨텐츠 후 콘서트를 한다는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엔 연주할 곡 제목과 연주자 또는 성악하시는 분들 이름이 적혀있었다.

노래는 역시 라이브로 들어야 한다는 생각에 예매를 시도 했으나 처음엔 실패 ㅠㅠ

예매대기를 걸어놨는데 1열이 딱! 고민없이 바로 결제했다.

그러나 클래식이라곤 대학교 때 시립?악단이 학교에서 공연한다고 해서 정말 심심해서 가본게 전부 ㄷㄷ

그리고 곡까지 알려줬으나 예습할 자신이 없었다.ㅠㅠ 이걸 제대로 한번은 듣을 자신이 ㅠㅠ


공연 당일

당일날 출근하자마자 공연장 가는길을 검색해보는데 평소엔 1시간 거리인데 출퇴근 시간엔 2시간 ㅠㅠ(공연날 되서야 검색하는 나란 인간 ㅋㅋ)

다행히 일이 적어서 일찍 퇴근했으나 길이 엄청 막혀서 공연 예정시간 40분?정도 전에 도착했다.

참고로 공연장은 밀알학교에 있는 세라믹 팔레스홀이 였는데 주차장은 홈페이지 상황에서는 160여대 된다고 나와있었는데

주차자리는 들어갈때도 나올때도 널널했다. 뭐 나올때는 사인회를 참가안해서 널널했던 거일지도..

암튼 들어가서 티켓을 수령하러 갔는데 30분전부터 배부한다고 했다. 400여석 되는데 이걸 30분전부터??걱정했는데

아니나다를까 공연 10분전?까지도 티켓수령 줄이 길자 빨리 나눠주기위해 안내데스크에서 사람을 호명하기 시작했다.

이때부터 줄은 없어지고 부르는데로 앞으로 나가니 무슨 시장느낌 ㅠㅠ

아니 클래식 공연이라면서 그냥 소극장 공연만도 못한 티켓 배부 ㅠㅠ 오늘 유일하게 실망한게 이부분..



사실 어떤식으로 진행될지 궁금했는데

연주자분들이 나오고 연주하고 연주가 끝나면 스텝들이 나와서 다음 공연 준비하고

3개 무대 사이엔 진행자분이 나오셔서 연주,성악가 분들과 짧은 인터뷰 후 3개 무대를 소개하고 이런식으로 진행됬다.

첫무대와 인터미션 사이에는 바로 연주자분들이 나오셔서 조율을 하고 연주를 시작했다.

다른 콘서트 갔을때 무대가 완전 암전되서 무대 셋팅이 바뀌는데 여긴 조명이 살짝들어온 상태에서 스탭분들이 후다닥 ㅋㅋ

그리고 무대의 경우 악기는 무대에 올라오셔서 인사하고 악기 조율 후 연주를 시작하고

성악분들도 연주자와 시작시점을 조율하는 약간의 시간을 가지고 시작했다.

끝날 때 연주는 악장? 하나가 완전히 끝나고 연주자가 악기에서 손을 떼면 박수를 보냈고

성악은 다른 콘서트와 박수치는 타이밍은 비슷한듯 했다.

공연 전부 좋았지만 아무래도 다른 콘서트를 즐기는 입장에서 보는것과 듣는것 둘 다 기대하고 보는데

현악기는 움직임 자체가 크고 성악은 1열이다보니 표정에서 감정이 보이다 보니 좀 더 몰입했는데

피아노는 무대 바라보는 기준 오른쪽에 앉아서 피아노에 가려서 잘 보이지 않다보니 덜 몰입됬던거같다.

그래도 현악기 못지 않게 피아노도 엄청 손끝 하나하나 열심히 치는건 느낄 수 있었다.

클알못 입장에서 처음으로 노래? 1개 악장?을 다 들어봤는데 일반 가요와 달리 기승전결이 1절 2절이 아니라

기승전이 한 4번정도? 반복되는 느낌이고 그 4번이 다 조금씩 다른 느낌?? 

성악은 가요와 다른게 느껴졌던게 하이라이트 부분이 일반 가요와는 조금 다르게 느껴졌고 엄청 편하게 부르는 느낌이였다.

진짜 좋은 연주, 노래를 정말 다 좋았는데 가는길 운전이 너무 피곤해서 더 몰입하지 못 한게 아쉬웠다.

그리고 진짜 클래식을 잘 모르니 모르고 듣는게 많이 아쉬웠다.

그래도 유튜브에서 봤던 곡들을 볼 수 있어서 좋았고 특히 성악하시는 분들 노래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성악이나 클래식 공연을 앞으로 갈일이 있을지모르겠지만 오늘 공연을 봐서 좋았고

오늘 봤던 연주자, 성악하시는 분들 모두 잘 되서 더 큰 공연장에서 무대 하셨으면 좋겠다.



공연끝나고 팬사인회를 했는데 사람이 너무 몰려서 하진 않았다.

유튜브 분들이 아이돌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는건 알았는데 오늘 팬사인회현장을 보고 실감했다.

암튼 위에도 적었듯이 다들 유튜에서 더 봤으면 좋겠고 다들 잘 되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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